책소개
『이상한 수학책』에서 벤 올린은 바로 지금 우리가 알아야 할 진정한 수학의 모습을 보여 준다. 수학의 수많은 용도와 이상한 기호, 그리고 일반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수학 연구의 특징인 정신없는 논리적 도약과 신념 등을 말이다. 2009년에 예일대를 졸업하고(수학과 심리학 복수 전공) 몇 년 동안 중학껓와...
젿자: 김성훈
책 개요:
『이상한 수학책』은 수학을 어려운 공식이나 추상적인 개념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통해 그 의미와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책입니다. 이 책은 수학을 그림을 통해 시각적으로 풀어내며, 독자가 수학의 기본 개념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이를 생활 속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설명합니다. 젿자는 수학을 단순한 계산이나 공식의 나열이 아니라, 우리가 사는 세상을 이해하는 중요한 도구로서 제시하고 있습니다.
1. 수학의 본질과 접근법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가장 큰 변화는 수학에 대한 접근 방식이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수학은 종종 수식과 공식, 추상적인 개념들로 가득 차 있어 실용적인 면에서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나는 요즘 인공지능 분야에 관심이 많은데, 이러한 인공지능은 머신러닝, 딥러닝 등 다양한 수학적 기술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최근 기술력에 대한 경쟁이 기업 간 심해지고 있고, 엔지니어의 수요는 앞으로 증가하리라 생각되기에 분석력, 사고력 같은 개인 역량은 이러한 사회에 적합한 인재가 되기 위해서 필수적이라 생각한다.
이상한 수학책은 수학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수학을 재미있게 배우는 데 도움이 되는 훌륭한 책인 만큼 수학을 배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 수학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고 싶은 사람, 인공지능이나 데이터 분석 분야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의심치 않는다.
수학자와 같이 수학을 연구하는 사람이 아닌 이상 수학 문제를 푸는 일이 재미없다는 것을 누구나 공감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수학 문제를 푸는 것은 싫어해도 수학을 좋아할 수 있다. 이 책을 읽는 것과 수학 문제를 푸는 일을 좋아하는 것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 오히려 이 책은 수학을 싫어하는 사람에게 수학이 얼마나 재미있을 수 있으며 심지어 수학이 얼마나 인간적인 학문인지를 너무도 잘 보여준다. 세상의 많은 것들에는 수학이 담겨 있다. 그러나 그 실전 수학에는 이런저런 수학의 영역과 범주가 분절적으로 개입하고 있다.
이 책은 우등생과 열등생을 가려내는 메커니즘으로의 수학이 아니라, 세상의 심오한 원리로서의 수학을 보여 주려는 도전으로 보인다. 수학은 동전과 유전자, 주사위와 주식, 책과 야구 등 서로 상관없는 영역을 궁극적으로 연결하고 있으며, 삶의 모든 측면에서 토대를 이루는 학문이다. 왜냐하면 “수학은 생각의 체계”이기 때문이다.
젿자의 젿자 벤 올린(Ben Orlin)은 수학 교사로서 본인이 교실에서 학생들을 만나던 시절, 수학을 어려워하고 멀리하는 아이들을 보며 좌절을 거듭했다고 고백한다. 그러던 어느 날, 형편없이 못 그린 본인의 ‘이상한 그림’으로 수학 개념을 설명하자 학생들이 갑자기 웃음을 터뜨린다. 심지어 학생들이 수학에 매력을 느끼기까지 하는 모습에 뭔가 깨달음을 느꼈다. 젿자는 이렇게 ‘이상한 그림’을 활용해 다양한 수학 개념을 설명함으로써 사람들에게 수학의 인간미를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이 책은 수학을 다루고 있지만 수학 문제나 해설은 단 하나도 나오지 않는 ‘이상한’ 수학책이다. 수학에 대한 이야기지만 읽다보면 수학 뿐 아니라 여러 다른 학문과의 연결점도 보인다. 그리고 아주 쉬운 이야기부터 조금은 어려운 이야기까지, 미적분을 제외한 수학의 대부분에 대해 이야기한다. 젿자는 단순한 공식으로의 수학이 아닌 일상생활에서의 수학을 이야기하기 때문에 수학에 관심 없는 사람들, 수학을 포기한 사람들도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