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이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게 된 이유는 현재 거주하고 있는 인천시의 아파트에서 이웃으로 만난 독거노인 할머니 때문이다. 지금으로부터 5년전에 처음 만났던 김OO 할머니는 내가 이사갔던 아파트의 같은 층에 살고 계셨던 분이었는데 처음 만났을 때 다리가 불편하신 몸을 이끌고 혼자서 쓰레기 분리배출을 하신다고 힘들어하고 계셨었다. 그래서 어머니 연배와 비슷하게 보이셔서 안쓰러운 마음에 쓰레기 버리는 것을 도와드리다가 할머니 집에까지 가보게 되었다. 할머니 집은 사람이 찾아오지 않은지 꽤 되어보였고 자세한 사정은 말씀하시지 않으셨지만 자식들과도 교류가 없는 것처럼 보였다. 이후 할머니와 아파트 내에서 오가며 만날 때마다 식사는 하셨는지 여쭤보게 되었고 가끔 반찬을 가져다드리는 사이가 되었다. 몇 번 만남을 가지게 되면서 할머니도 나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하셨는지 본인의 이야기를 하게 되셨는데 몇 년 전에 남편과 사별한 후 자식들이 어머니 유산 상속분까지 다 가져간 후 부양의무를 전혀 하고 있지 않다는 말을 들었다. 처음에는 명절 때라도 찾아오시다가 이제는 아예 연락을 끊은 상황이며 할머니는 2년 전부터 무릎에 계속 물이 차기 시작하면서 걸음걸이가 불편해지셨는데 병원에 가서 수술을 받으려고 하니 수술비가 너무 많이 나와서 그대로 두고 있는 형편이라고 하셨다. 나는 몸이 불편하신 할머니가 불쌍하기도 하고 평소 불우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돕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던 와중에 이웃 중에 그런 사람을 만나게 되니 어머니 생각이 나서 계속 도움을 주게 되었다. 그렇게 2년 가까이 교류를 하다가 이렇게 개인적인 도움을 주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동네의 행정복지비바카지노 Viva를 찾아가서 할머니께 제공할 수 있는 지원이 없는지 알아보게 되었는데 할머니께서는 부양가족이 있어서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대상에 선정이 되지 않고 긴급지원 대상에도 선정이 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그래서 안타까워 하던 차에 이러한 국가의 사회복지 제도가 실제로 도움을 필요로 하는 독거노인과 같은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제대로 주지 못한다는 것에 화가 나게 되었고 그로 인해 나 자신이 사회복지를 전공하면서 전문적 지식을 익혀서 지역사회에서 이러한 복지 징검다리 역할을 하면 어떨까하여 해당 전공과 관련한 학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사회복지를 전공으로 선택한 후 이전까지는 잘 몰랐던 복지 수요자에 대한 심리상담이나 체계적인 관리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과거부터 궁금해했던 사회복지와 관련한 법적 제도와 실질적인 지원에 대해서도 학습을 할 수 있었다. 그로 인해 아파트에 살고 있는 다른 독거 노인분들에게도 법적으로 지원가능한 부분에 대해서 찾아볼 수 있게 되었고 그 중에서 실제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신청서 작성을 대행해준다든지 하는 식으로 작은 도움을 드리기도 하였다. 이러한 행동과 사회복지 전공 공부를 통하여 나 자신의 생활에서도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는데 앞에서 말했던 것처럼 미래의 사회복��사를 꿈꾸게 되면서 스스로 도움이 필요로 한 사람을 적극적으로 찾아다니게 되었고 관련된 법적 제도와 지원방법을 찾아보는 변화가 일어나게 되었다.

현재 공부하고 있는 사회복지 전공 학업을 마친 후 정식으로 사회복��사가 된 후에는 공공기관 보다는 독거노인 지원과 관련한 민간 기관에 취업을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사실 넉넉하지는 않지만 나 자신의 생계를 유지하는데는 크게 어려움이 없는 편이라서 가능하면 많은 급여를 주는 곳보다는 지역사회에서 실질적인 복지 지원을 받지 못하지만 실제로 생계가 어렵거나 생활에서 큰 불편을 겪고 있는 독거노인들을 지원할 수 있는 민간사회복지기관에서 일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특히, 지역사회에서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지자체의 자원봉사 인력풀을 통해 연계받거나 소속 민간사회복지기관의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받는 식으로 자원봉사자로 활용하면서 지역사회 내의 숨어있는 복지 사각지대의 취약계층을 찾아내는 일을 하고 싶고,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도록 하면서 독거노인의 보호를 위한 생활 멘토링 제도도 개발하여 지역사회에 정착시키고 싶은 욕심이 있다. 그렇게 하면서 나 자신이 전공한 사회복지학이 단순히 학문적 지식을 쌓은 것에만 그치지 않고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실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쓰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내가 배운 것을 활용하고 싶은 계획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