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논리로 매출이나 이익 창출에 초점을 둬서는 안되는 시대가 도래했다. 최근 들어 기업의 사회적 책무가 화두로 떠오르며 기업은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경영측면에서 환경, 사회 및 지배구조 요소를 중요시 여기는 ESG 경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비전은 조직과 구성원이 오르고 싶은 산을 정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오를 것 같은 산이 아닌 오르길 소망하는 산 말이다. 비전은 이와 같이 대충 될 것 같은 것을 정하는 것이 아닌 전력투구를 해서라도 하고 싶은 것을 정하는 것으로 조직과 구성원, 개인이 의미 있게 성장 발전하는 비전이 바로 좋은 비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기업에게 효과적인 비전이 될 수 있으려면 영감과 시장 차별화, 기업의 미래 방향성, 선택과 집중을 가능케 하는 힘을 지녀야 한다. 영감에 있어서 하나의 예를 들자면 미국의 케네디 대통령이 우주 프로그램을 확립하는 데 있어 NASA에 영감을 주었다고 한다. 시장 차별화를 설명하는 기업은 테슬라로써 세계의 지속가능 에너지로의 전환이라는 차별성을 비전으로 삼아 운송과 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성공을 거두게 된다. 기업으로 하여금 미래로의 방향성을 갖게 한 사례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창립자 빌게이츠와 폴앨런을 예로 들 수 있는데 모든 책상 위에 모든 가정 위에 한 대의 컴퓨터를 놓겠다는 1980년대로써는 허황된 목표가 이들의 비전이 되고 그들의 미래 방향성은 우리의 현재가 되었다.

파타고니아를 설립한 이본 쉬나드의 비전은 지구, 환경에 있었다. 처음부터 사업 목적을 지구 되살리기로 정하며 인간이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의무를 일반적인 기업의 목적인 이익 창출보다 더욱 앞세웠다. 인공지능 또한 자연과 지구를 위한 개발로써 환경을 위해 소비를 줄이자고 목소리를 높이고 환경보호에 앞장서며 이러한 노력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게 되었다.

LG전자는 전자제품과 모바일 통신기기 및 가전제품 분야의 기술혁신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로서 전 세계 100여개의 사업장으로부터 비즈니스를 전개했고 작년인 2017년 매출이 61조 3,963억 원에 육박했다. 이처럼 글로벌 전자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하는 까닭은 어디 있을지에 대한 물음에 '비전'에 있다. 지구와 인간, 그리고 수많은 생물이 모두 연결되어 있음을 인지하고 있는 LG전자의 비전은 소비자로 하여금 그들의 제품을 믿고 사용할 수 있게 만들며 어떠한 제품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 고민하는 기업으로 이는 LG전자의 성공요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