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는 사회구성원이 속한 사회적 환경 안에서 잘 살아가도록 돕고, 또, 이러한 도움이 가능하도록 사회구성원이 생활하고 있는 환경을 바꿔나가는 데 공헌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어떤 환경 안에서의 인간이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고, 이것을 위해 정당한 권한을 가진 사회복지 종사자는 개인과 환경 사이에서 적절히 개입하게 되고, 개입의 결과 변화된 상호작용을 통해 기존의 문제를 해결하거나 생활의 질을 높이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사회복지는 필요하고, 이러한 사회복지와 관련된 특정 목적 달성을 위해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것이 사회복지 정책입니다.

사회복지학은 사회문제에 대한 분석과 문제해결을 위한 인간의 노력으로 이뤄진 학문으로서 그 의의가 있습니다. 하지만 여타 사회과학인 정치학, 경제학, 사회학 등에 비해 역사가 매우 짧습니다. 사회복지학은 19세기에야 비로소 학문적 체계를 갖추기 시작했고, 특히 우리나라 사회복지학의 역사는 더욱 짧습니다. 그 결과 아직 학문적 축적이 상대적으로 빈약하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학문적으로 탐색하거나 연구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는 본래 경제학에도 많은 관심이 있어 경제학을 공부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런 이유로 사회복지학을 공부할 때도 각 정부의 사회복지 정책의 내용이나 그 내용의 바탕이 되는 경제적 사상이 무엇인지, 또, 그에 따라 정부 간의 사회복지 정책 기조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분석하는 것이 매우 흥미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