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이후 사회복지기관에서 사회복지행정에 대한 수요가 촉발된 요인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 시기의 사회적, 경제적 배경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문에서는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사회복지행정의 수요가 증가한 여러 요인들을 심층적으로 살펴볼 것이다. 첫째, 경제적 변화와 불평등의 심화이다. 1990년대는 전 세계적으로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이 확산되는 시기였다. 이러한 정책은 시장의 자유로운 경쟁을 강조했으나, 동시에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 메커니즘은 약화되었다. 결과적으로 소득 불평등이 심화되고, 빈곤층이 확대되었다. 이러한 상황은 사회복지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켰고, 이에 따라 사회복지행정의 중요성이 부각되었다. 둘째, 인구구조의 변화 또한 중요한 요인이다. 특히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은 사회복지행정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는 주요 요인 중 하나이다. 고령화 사회는 노인 인구의 증가를 의미하며, 이는 노인복지, 건강관리, 장기요양 등 다양한 사회복지 서비스의 필요성을 증대시켰다. 또한, 저출산 문제로 인한 인구구조의 변화 역시 청소년 및 아동 복지에 대한 관심을 증가시켰다. 셋째, 사회적 가치의 변화는 사회복지행정에 대한 수요를 촉발시킨 또 다른 요인이다. 1990년대 이후, 인권과 사회적 정의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와 지원의 필요성이 강조되었다. 이는 장애인, 여성, 소수민족 등 다양한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복지 서비스의 확대를 요구하게 되었고, 이에 따른 사회복지행정의 역할이 커지게 되었다. 넷째, 국제적 협력과 기준의 변화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유엔을 비롯한 다양한 국제기구와 국제사회는 사회복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각국에 사회복지 향상을 위한 노력을 촉구하였다. 특히, 유엔의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SDGs)와 같은 국제적 기준은 사회복지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진보를 목표로 하였다. 이러한 국제적 요구와 기준은 각국의 사회복지행정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촉진시켰다. 마지막으로, 정보기술의 발전 역시 사회복지행정의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정보기술의 발전은 사회복지서비스의 제공 방식을 혁신하고, 효율성을 증대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인터넷과 모바일 기술의 보급은 사회복지 정보의 접근성을 높이고, 서비스 이용자와 제공자 간의 소통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사회복지 서비스의 질이 향상되었으며,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또한, 빅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의 활용은 사회복지 수요의 예측, 서비스 효과의 분석 및 개선 등에 기여하며, 사회복지행정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한국의 사회복지행정은 2000년 이후 괄목할만한 발전을 이루었다. 이 시기는 급속한 사회경제적 변화와 더불어 사회복지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점차 증가하면서, 정부의 사회복지 정책 및 행정이 크게 확장되고 다양화되는 특징을 보였다. 본문에서는 2000년 이후 한국 사회복지행정의 발전 과정을 크게 세 가지 시기로 나누어 살펴보고자 한다. 1. 초기 확장기 (2000년 ~ 2007년): 2000년대 초반은 한국 사회복지행정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었다. IMF 경제위기 이후 사회의 다양한 층에서 사회복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였으며, 이에 따라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을 비롯한 여러 사회복지 관련 법률이 제정되거나 개정되었다. 2. 중기 발전기 (2008년 ~ 2015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 사회복지행정은 더욱 강화된 사회 안전망 구축에 중점을 두었다. 이 시기에는 저출산·고령화 대책, 청년 실업 해소, 장애인 및 다문화 가정 지원 강화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들이 도입되었다. 3. 최근 (2016년 ~ 현재): 2016년 이후 한국의 사회복지행정은 서비스의 질적 개선과 혁신에 더욱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시기에는 사회복지 서비스의 디지털화와 통합적 관리가 강조되었으며, 사회복지서비스의 개별화와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확대되었다. 또한, 사회복지 분야의 인력 양성과 전문성 강화에도 많은 관심이 기울여졌다. 최근 몇 년간은 사회복지정책의 재정 지속가능성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예전에는 사회복지가 노약자 위주로 이루어졌다면, 현재는 청년 위주로도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발전 현황을 알 수 있는 사례중 하나로 꼽을 수 있겠다. 청년 실업 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정부는 청년들의 구직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해 오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청년 구직활동 지원금'이다. 이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생활비 및 구직활동비를 지원함으로써 안정적인 취업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이다. 최근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 구직자 10명 중 약 4명이 청년 구직활동 지원금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응답자의 43.1%가 지난해 정부 및 지자체로부터 지원금을 받았다고 답했다. 이들이 받은 지원금은 주로 '청년구직활동지원금'(32.4%)과 '청년특별구직지원금'(18.7%)이었으며, 평균 수령 금액은 199만원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청년 구직자들 다수가 이 지원금 제도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응답자의 76.4%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는데, 그 이유로는 '코로나19로 일자리가 없는 상황에서 생활비로 활용할 수 있었다'(31.3%)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 외에도 '부모님께 손벌리지 않고 취업준비 가능'(27.5%), '관심 직무 분야 교육을 수강할 수 있었다'(17.6%) 등의 긍정적 평가도 있었다. 청년들은 향후 구직지원금 제도 개선을 위해 '수급요건 완화'(22.4%), '구직활동 용도 외 사용에 대한 심사 강화'(17.4%), '예산 증대'(14.4%), '지원액 인상'(13.3%) 등을 건의했다. 이렇듯 청년 구직활동 지원금 제도는 최근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한 주요 정책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다만 수급 요건, 지원 금액, 사용 용도 등에서 여전히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