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가족 크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작아지고 있다. 그 이유는 여성의 사회활동과 참여의 증가와 더불어 필수적이었던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개인의 의지에 따라 선택적으로 해도 된다는 생각이 증가해 1인 가구가 증가하게 되어 가족의 크기가 대가족에서 핵가족으로 변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시대가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가족의 의미와 범위도 변화하고, 가족을 구성하는 결혼에 대한 가치관과 태도도 같이 변화하면서 이혼이나 재혼 등 가족 구조와 형태를 변화하는 현상이 많이 발생하게 되었다.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한부모 가족이나, 이혼 가족, 재혼 가족, 노인 가족 등 새로운 형태의 가족이 등장하였고, 이주민들의 유입 증가로 다문화가족이라는 새로운 가족 형태가 등장하면서 가족 형태의 다양성이 점차 광범위해지며 다양해졌다. 또한 전통사회에서의 양육은 그렇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으며 관심의 대상도 아니었지만, 1980년대 이후 유아의 가족 밖 양육이 증가함에 따라 아동 양육 환경의 질적 환경이 아동 발달에 중요하므로 질적 환경 조성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전통사회의 한국은 조선시대의 통치이념이었던 유고의 영향으로 가부장적 가족주의가 지배적인 가족윤리였다. 그래서 남계 중심의 혈연과 제자를 중시하였으며, 아들과 장남을 선호하고 가족 구성원 사이에 위계적인 관계가 존재하였다. 또한, 조화로운 인간관계나 효행, 가족 결속과 상부상조, 그리고 위계질서를 중심가치로 강조했으며 그 영향으로 인해 체면 의식, 우리 주의, 감정의 억제 및 간접적 표현, 연고주의 등이 우리나라의 특성으로 자리를 잡아 왔다. 하지만 현대사회에 접어들면서부터 전통사회와는 달리 가족 형태가 매우 다양화되었고, 개인주의, 평등주의의 가치관이 주를 이루게 되었으며, 이러한 영향으로 전통사회에 존재하던 유교적 가족윤리와 가부장적 문화는 퇴색하게 되었지만, 개인주의가 지나치게 되어 이기주의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밀착된 가족이란 가족 구성원 간의 심리적 경계가 모호해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개입된 가족 구조를 의미한다. 이러한 가족 구조는 가족 구성원 간 거리감이 없고 서로에게 매우 의존적이어서 자율적으로 문제를 탐색하고 해결할 능력을 발달시킬 기회가 부족하다. 밀착된 가족은 부모의 교육열이 강하거나 자녀를 과보호하게 된다면 정서적으로 얽혀 가족 구성원 간의 경계가 모호해지게 되며 형성된다. 밀착된 가족은 가족 간의 경계가 불분명하며 가족 구성원 간에 독립심과 자율성이 결여된 혼돈된 경계를 하고 있다. 또한, 구성원 간의 간섭이 많고 부모가 자녀의 공부 및 생활 습관에 대해 일일이 관여하고 통제하며 자녀의 요구를 거절하지 못하는 습성이 있다.